요즘엔 자궁에 혹 한두개씩 없는 사람이 없다지만, 그게 본인에게 닥치면 누구나 있는게 아니라.. 나에게만 있는 혹으로 느껴지죠.. 저는 3년 전 처음 자궁근종이 있다는것을 알았고 병원을 다니며 계속 보아왔는데
이제 6센티가 넘어지고, 증상들도 심해져서 수술을 받게 되었습니다.
(제 증상은 아주 어마어마한 출혈과 생리통이었습니다)
크기가 크다고 누구나 수술을 받는건 아니라, 증상이 동반이 되어야 하는데, 저는 그 두가지가 다 갖춰졌기에 수술 결정.
다니고 있던 제일병원에서 수술을 받기로 했습니다.
(처음엔 절대 수술 안해주신다고 하더니... 5센티가 넘어가기 시작하니.. 선생님이 수술얘기 하시더라고요)
수술을 하려면 우선 날짜를 잡고, 수술에 적합한 몸인지 여러 검사를 진행하게 됩니다.
검사 진행 시간은 넉넉잡아 40분정도 소요되고요.
피검사,소변검사,폐검사 등등을 하게됩니다.
수술 전 주의사항으로는
- 입원시에 세면도구,보호자침구 등 개인물품 준비
- 수술동의서 보호자와 함께 작성하여 입원당일 간호사실에 제출할것
- 악세서리.귀중품은 가지고 오지말것
- 메니큐어,네일아트 등 지우고 오기
- 아스피린계열,혈전방지제이 약은 수술 일주일 전부터 복용삼가
(수술시 과다 출혈 방지 예방이니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 입원 기간 중 복용할 약과 처방전 지참
수술 2일전에는 세끼 식사 모두 쌀죽으로 먹어야하고, 반찬이나 건더기가 있는 음식은 먹을 수 없습니다.
물은 1~2리터 정도 평소보다 많은 양을 먹어야 하며
보리차,이온음료,생수 이외에 다른 음료수는 먹으면 안됩니다.
수술 1일전 아침과 점심 식사는 모두 미음을 먹어야 합니다.
물은 역시 1~2리터 정도 먹어야 하며, 오전 9시경에 장 세척액을 복용해야합니다.
이것을 먹으면 설사가 쫙쫙...나온다고 하네요.
입원시 준비물은
- 신분증.세면도구.보호자 침구.슬리퍼.물통.컵.크리넥스.타올.칫솔.치약.비누
병원에 있는 시설물
- 전자레인지.식수대.우유병 세척실.샤워실.좌욕실
주차
- 입원당일에 차량 1대에 대해 무료주차가능, 퇴원당일 3시간 무료
꽃이나 화분 반입 금함
복강경은 배꼽 부위를 포함해서 복부에 0.5~1cm 크기의 구멍을 3~4개 뚫은 후 구멍을 통해 복강경 기구를 삽입하여 화면을 보면서 수술을 시행합니다. 복강 내에 CO2 가스를 넣어 복부를 팽창시켜 복강 내 공간을 확보한 후 자궁에 절개를 가하여 근종을 박리하여 제거하고, 근종이 제거된 부위의 자궁 근종과 장막을 흡습성 봉합사를 이용하여 봉합합니다. 복강 내 가스를 제거하고 피부절개부위를 봉합사로 봉합한 후 수술을 마치게 됩니다.
수술은 간단하다고하지만, 사람에 따라 개인차가 있기 때문에 선생님께서 대략적인 수술시간도 말씀해주지 않으셨어요.
그런데 후기보니 회복실 시간까지 2시간에서 3시간정도면 될 것 같더라고요.
수술 2일전부터 쌀죽.미음을 먹는것이 포인트. 입원하러가는 날 장비우는 약 먹는게 포인트.
좀 두렵지만 담담하게 수술준비하렵니다.
수술 하고나서 또 후기 올릴께요.
혹시 수술을 생각하시는 분들을 위해 준비사항 말씀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