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하선 연기력 - 쓰리데이즈 어떻게 볼 것인가.

 

총 120억의 제작비를들여 만들었다는 대작 '쓰리데이즈'가 베일을 벗었다.

 

손현주.장현승.윤제문 등 이름만으로도 어마무시한 연기력을 갖춘 중견연기자들의 캐스팅에

이거 제대로된 드라마 나오나보다 하는 기대감을 선사했던 드라마다.

 

하지만 젊은 연기자는 박유천.박하선.소이현 등 다소 갸우뚱하게 만드는 이들로 캐스팅이되어 기대반 우려반이 됐었는데.. 

 

속을 모르겠는 대통령역에 손현주씨는 설명이 필요없을만한 연기를 보여준다.

 

하지만 그 외에 다른 연기자 ...

특히 박하선씨에게 문제가 있어 보인다.

 

 

쓰리데이즈의 홈페이지 메인에 떡하니 나올만큼 비중있는 역할인데

'순경'이라는 역할의 캐릭터를 어찌 잡은것인지

특유의 코맹맹이 소리를 억누르려 잡은 저음과, 말똥말똥한 강아지같은 표현은 어떻게 조화가 되지 않는다.

 

 

나는 박하선씨의 사랑스러움이 좋았다. 시트콤때도 그랬고, 음치클리닉에서의 코믹연기도 참 좋았다.

아마 이점이 박하선씨를 조급하게 만들지 않았나 싶다.

 

이런 가볍고 사랑스러운 코믹한 이미지에서 벗어나고자

몸에 맞지않은 옷을 입고 괴로워하는 모습이 보인다.

 

 

 

심각하고 진지한 윤보선 순경이 아니라

심각하고 진지하고싶어하는 박하선의 모습이 보인다.

 

"나 이거 잘할꺼야, 나 저음 낼꺼야, 나 씩씩해보일꺼야.."이런 모습이랄까

 

 

앞으로 쓰리데이즈의 회차는 많이 남아있다.

때문에 박하선씨에게 남은 시간은 충분할지 모르나, 어쩌면 부족할지도 모르겠다.

 

과하게 노력하는 박하선이 아니라

그냥 윤보선이 되어주길 바란다.


Posted by 진흙탕속 빨간하이힐 :